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36
전체:
459,366


조회 수 1021 추천 수 1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좋은시를 읽으며 / 홍인숙(Grace)




감정 다스리기


                                        김태윤




물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 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성난 감정은 바로 이 물처럼 다루어야 한다.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어라.
마치 강물이 큰 강으로 흘러가듯이
분노의 감정이
자신의 내면에서 세상 밖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라.

이것은 감정을 숨기는 것과는 다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게서 떠나가게 하라.
그것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장 지혜롭게 풀어 주는 것이다.

* * *

사람 관계에서 부딪쳐 오는 예상 못한 일들로 스스로 당황해하고, 슬퍼하고..
분노도 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럴 때마다 제 나름대로 침묵을 지켰지만
그것은 감정의 다스림이 아니라 저의 나약함 때문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침묵을 지킴과 동시에 내 안의 서운함을 더 큰 사랑 안으로 흘려보내야 하는 것임을
김태윤 시인님의 좋은 시를 통해서 마음에 깊이 담아봅니다.

2003. 9.11
그레이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49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6
48 그대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672
47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46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4
45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홍인숙 2002.11.14 478
44 그대 누구신가요 홍인숙 2003.11.05 494
43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7
42 귀로 홍인숙(Grace) 2010.02.01 635
41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5
40 겨울의 퍼포먼스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76
39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38 겨울 커튼 홍인숙 2003.12.01 503
37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400
36 수필 검소한 삶이 주는 행복 1 홍인숙(Grace) 2016.11.10 191
35 거짓말 홍인숙 2004.01.05 487
34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33 강가에서 그레이스 2010.09.19 1111
32 수필 감사와 기쁨 홍인숙(Grace) 2016.11.07 65
31 수필 감사 일기 홍인숙(Grace) 2016.11.07 57
30 감나무 풍경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05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