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1
어제:
5
전체:
458,345


조회 수 619 추천 수 9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 홍인숙(Grace)



붙박이장처럼 혼자의 공간에만 집착하다 남편의 팔짱을 끼고 쇼핑을 나섰다. 삼대가 생일이 같으면 길(吉)하다는데, 환갑인 오빠가 팔순 넘은 아버지를 모시고 태평양을 갓 건너온 며느리와 함께 맞이하는 생일은, 삼대로 이어진 세월의 폭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따습게 엮어 지는 날. 세 사람에게로 향한 선물을 안고 바라보는 하늘 가득 평화로운 노을.


“올해도 금방 갈 것 같아” “맞아. 부활절 지나고, 추수감사절 지나면 그다음부턴 금방금방 ...또 한 해가 가는거지” 이제 막 새해 맞아 첫 달밖에 안 됐는데 우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을 서성거렸다. 또 다시 안게 될 섬광 같은 세월일지라도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꽃과 바람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과 더불어 흐르며 사랑을 이어가는 가족이 되는 것을.

                                          

                                                (2006년 1월에)







?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진눈깨비 내리는 날

  3. No Image 01Oct
    by 홍인숙(Grace)
    2016/10/01 by 홍인숙(Grace)
    in
    Views 82 

    지평

  4.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5.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6. 존재의 숨바꼭질

  7. 저녁이 내리는 바다

  8. 저 높은 곳을 향하여

  9. 쟈스민

  10. 재미 현역시인 101선 등재, 시선집 [한미문학전집] 대표작 5편 수록

  11. 잠든 바다

  12.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하여 / 밤의 묵상

  13. 작은 일탈의 행복

  14. No Image 10Sep
    by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896 

    작은 들꽃의 속삭임

  15. 자화상

  16. 자화상

  17. 자유로움을 위하여

  18. 일본인의 용기

  19. 인연(1)

  20. 인연 (2)

  21. No Image 13Jan
    by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619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