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46
어제:
204
전체:
468,423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16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99
149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3
»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16
147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6
146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4
145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57
144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87
143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21
142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55
141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93
140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8
139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39
138 삶과 풍선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221
137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83
136 단상 마음 스침 : 안개 속에서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7.11.27 1639
135 단상 마음 스침 : 시인 선서 - 김종해 홍인숙(그레이스) 2007.11.27 1167
134 꿈의 마술사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1017
133 작은 들꽃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912
132 슬픈 사람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907
131 길 (2) 홍인숙 (Grace) 2010.01.30 333
130 높이 뜨는 별 홍인숙 (Grace) 2010.01.30 29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