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박영성 / 가을
왜 강물이
어둠 속으로 흐르는가
왜 사람들은
저벅이며 못 올 길을 가는가
어릴 적
잠 설치던 상념들이
눈도 아닌
비도 아닌
진눈깨비로 흩뿌리는 날
왜 계절은
투명한 봄물이었다
얼음 서걱이는 강물이었다
젊음의 숨소리를 유배당하고
가뭄의 갯벌처럼
마디마디 주름만 걸쳤을까
스치는 행인 속
훔쳐본 내 모습이
가슴 절절 맴도는 날
바람 같은
실비 같은
진눈깨비 속에서도
갈 길 선명해
눈물이 핑 도는 날.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01 | |
| 289 | 시 | 고마운 인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6 | 853 |
| 288 | 시 | 귀로 | 홍인숙(Grace) | 2010.02.01 | 635 |
| 287 | 시 | 그날 이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06 |
| 286 | 시 | 그대 누구신가요 | 홍인숙 | 2003.11.05 | 493 |
| 285 | 시 |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 홍인숙 | 2002.11.14 | 477 |
| 284 | 시 | 그대 요술쟁이처럼 | 홍인숙 | 2002.11.21 | 423 |
| 283 | 시 |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 | 2004.06.28 | 425 |
| 282 | 시 | 그대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29 | 672 |
| 281 | 시 | 그대의 빈집 | 홍인숙 | 2003.01.21 | 405 |
| 280 | 수필 | 그리스도 안에서 빚진 자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85 |
| 279 | 시 | 그리운 이름 하나 | 홍인숙 | 2002.11.13 | 623 |
| 278 | 수필 | 그리움 2 | 홍인숙(Grace) | 2016.11.14 | 153 |
| 277 | 시 | 그리움에 대한 생각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42 |
| 276 | 단상 | 그림이 있는 단상 / 폴 고갱 2 | 홍인숙(Grace) | 2016.11.14 | 713 |
| 275 | 수필 | 글 숲을 거닐다 11 | 홍인숙(Grace) | 2017.04.06 | 462 |
| 274 | 시 | 기다림 | 홍인숙 | 2002.11.14 | 687 |
| 273 | 시 | 기다림은 텔레파시 | 홍인숙(Grace) | 2004.10.16 | 889 |
| 272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 271 | 시 | 길 (1) | 홍인숙 | 2002.11.13 | 680 |
| 270 | 시 | 길 (2)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