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기나무 / 종파 이기윤

2006.03.28 13:54

이기윤 조회 수:57 추천:1



 


 



떨기나무(관목灌木)* / 종파 이기윤




개울을 보며 자란다.


흐르는 물이 스승 되어


참삶을 익혀준다.


조약돌 만듦을 보며


은사를 깨닫는다.




물속 물밖 생명들에게


먹이를 공급하며


사랑이 넓고도 깊은


바다를 이루기 위해


아래로 흘러가는 행실을 익힌다.




꽃피워서 하사받은


향기와 꿀로 곤충들을 대접한다. 


실적으로 맺은 열매도


야생들에게 양식으로 주고


가슴덤불로 사랑의 둥지를 품어준다.







* 떨기나무=灌木(물댈관, 나무목): 보통 사람의 키보다 낮은 나무들.


냇가나 언덕에 자라면서 꽃피고 열매 맺고 덤불을 이루기도 하는 잡목들.

벌 나비 모여 들어 꿀을 빨고,

새들이 열매 먹고 둥지 틀어 사랑의 새끼를 치는 덤불

  
구분; 관목-아교목(중간)-교목

      이 3단계 구분은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서 명확한 판단이 어려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79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54
1878 백두산 오영근 2008.08.28 40
1877 그리운 향기 찾아 떠나는 길 - 최석봉론 한길수 2006.04.01 89
1876 동백꽃 유은자 2006.04.03 42
1875 늦사랑 강성재 2006.03.31 67
1874 다락방에서 찾은 동전 정문선 2006.03.31 60
1873 사순절에 정문선 2006.03.30 67
1872 쌀벌레 박정순 2006.03.29 73
1871 홍어 한길수 2006.03.29 79
1870 새벽 강변에서 박영호 2006.03.29 104
1869 편지 박정순 2006.03.29 84
1868 탈피 / 이기윤 이기윤 2006.03.29 73
1867 해결사 / 종파 이기윤 2006.03.29 49
1866 집시 유은자 2006.03.28 50
» 떨기나무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6.03.28 57
1864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53
1863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47
1862 유성룡 2006.03.28 54
1861 엘러지 고대진 2006.03.28 52
1860 POEM FOR THE COLD SNOW Yong Chin Chong 2006.03.27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