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종
2006.04.09 10:41
에밀레종
천 개의 혼빛이
일렁이다
마지막 숨자락이 멎을 듯
애틋하고
가없는 손짓은
너를 향해
이밤도
홀로 울부짓는다
구비구비 흐른 비애
세월숲에 쌓여
천년의 깊은 강을
굽이쳐 흘러돌고
용광로의 불꽃이
타오르듯
고동치는 그 숨결은
천리먼길 흐느낀다...
천 개의 혼빛이
일렁이다
마지막 숨자락이 멎을 듯
애틋하고
가없는 손짓은
너를 향해
이밤도
홀로 울부짓는다
구비구비 흐른 비애
세월숲에 쌓여
천년의 깊은 강을
굽이쳐 흘러돌고
용광로의 불꽃이
타오르듯
고동치는 그 숨결은
천리먼길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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