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의 지혜 2
2006.04.12 17:28
뚜껑이 열리면
안에 갇혀 있는 김이 새 나간다
목적 없이 자주 열수록
뜸 드는 시간이 더 필요해진다
이득보다 손해가 많은 뚜껑 열기
여는 빈도수에 절감되는 의미
수녀들의 제복 속에 감추어 있는 언어는
무릎을 꿇리며
녹 슬은 의식을 트는
지혜의 혈관이다
분해하여 다시 조립하는 관심을 털어내며
내 귀는
낮은 소리에도 녹아
발바닥에서 높은 눈까지
세치의 놀림을 뭉갠다
말을 아낄수록
있는 대로 다 열리는 귀
시대의 주인답게 답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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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갇혀 있는 김이 새 나간다
목적 없이 자주 열수록
뜸 드는 시간이 더 필요해진다
이득보다 손해가 많은 뚜껑 열기
여는 빈도수에 절감되는 의미
수녀들의 제복 속에 감추어 있는 언어는
무릎을 꿇리며
녹 슬은 의식을 트는
지혜의 혈관이다
분해하여 다시 조립하는 관심을 털어내며
내 귀는
낮은 소리에도 녹아
발바닥에서 높은 눈까지
세치의 놀림을 뭉갠다
말을 아낄수록
있는 대로 다 열리는 귀
시대의 주인답게 답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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