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롤
2006.04.20 15:40
하늘에는 오색 무지개
예당 쟁반엔 무지개 말이
맛과 정 사이에
언약이 내려 앉는다
접시 깨지는 데 여자 셋이면 되고
Southbay 여인 넷은
출산과 과거급제
품위있는 요동이 층계를 오른다
차가운 바람이 한발 물러선다
속속 깊이 서정이 살 오르는
느긋한 2월 초하루
누가 위기의 달이라 했는가
레몬향 일렁이는
문선정원에서
목련 움 트는 오후가
여인들 치마폭에 푹 안긴다
지척의 바다가
봄을 집어먹는 건강한 식욕을 닮아
검소한 생활에서
종이컵의 멕커피로 격상하는 하루
느슨하게 해풍을 마시면서
리돈도 해변에 몸을 맡겨 볼 일이다
겁겹 밀려오는 물살처럼
느슨하게 살찌는 영혼의 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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