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9 08:08
나목(裸木) /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한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쉬지 말고 걸어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미주 한국일보 펜클럽 문인광장 2/7/07)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8 | 개나리꽃 <샌프란시스코 PEN문학 2호> | 그레이스 | 2007.01.09 | 493 |
| 27 | 무료한 날의 오후 <한국일보>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5.11 | 497 |
| 26 | 오늘, 구월 첫날 <샌프란시스코 PEN문학 2호> | 그레이스 | 2007.01.09 | 500 |
| 25 | 아침이 오는 소리 < 한국일보 > | 홍인숙(Grace) | 2004.08.17 | 501 |
| 24 | 침묵 <샌프란시스코 PEN문학 2호> | 그레이스 | 2007.01.09 | 503 |
| 23 | 삶의 물결에서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23 | 506 |
| 22 | 존재의 숨바꼭질 <미주문학 39호) | 홍인숙(그레이스) | 2007.10.30 | 506 |
| 21 | 행복 찿기 < 한국일보 > | 홍인숙(Grace) | 2004.08.23 | 507 |
| 20 | 가을 그림자 <미주문학 37호> | 그레이스 | 2007.01.09 | 507 |
| » | 나목(裸木) <한국일보> | 그레이스 | 2007.02.09 | 508 |
| 18 | 아이들을 위한 기도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18 | 510 |
| 17 | 그리운 이름 하나 < 시마을 문학회 사화집 4호 > | 그레이스 | 2004.08.25 | 519 |
| 16 | 날개 <문예운동 100호 특집> | 그레이스 | 2009.05.12 | 519 |
| 15 | In Loving Memory of John Ildo Righetti<한국일보> | 홍인숙(Grace) | 2004.08.24 | 523 |
| 14 | 불면 <미주문학 38호> | 그레이스 | 2007.10.30 | 523 |
| 13 | 저녁이 내리는 바다 <한국일보>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3.07 | 525 |
| 12 | 아버지의 단장 외 1편 <문예운동 통권 85호> | 그레이스 | 2008.08.29 | 535 |
| 11 | 추수감사절의 추억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23 | 539 |
| 10 | 그리스도 안에서 빚진 자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23 | 544 |
| 9 | " I LOVE JESUS" < 크리스챤 타임즈 > | 홍인숙(Grace) | 2004.08.21 | 582 |
이달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