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2006.11.14 10:45

오연희 조회 수:47 추천:2

나이테/오연희 열어 젖혀진 나무 속 단아하게 번져있는 겹겹의 물결 물살마다 긋고 간 바람소리 들린다 어설프게 내 딛은 시작 둥근 세상 밖으로 가는 줄만 알았던 그 길 더듬어보니 존재 속으로 걸어간 세월이다 감당하기 버겁던 고통의 순간들 기어이 견뎌 낸 점들끼리 손에 손잡고 현기증 일 때까지 돌고 돌아도 어차피 닿지 않는 생의 시작과 끝 차라리 세월 뭉근하게 익힌 속내 훤히 드러내는 저 나무
나이테/오연희 열어 젖혀진 나무 속 단아하게 번져있는 겹겹의 물결 물살마다 긋고 간 바람소리 들린다 어설프게 내 딛은 시작 둥근 세상 밖으로 가는 줄만 알았던 그 길 더듬어보니 존재 속으로 걸어간 세월이다 감당하기 버겁던 고통의 순간들 기어이 견뎌 낸 점들끼리 손에 손잡고 현기증 일 때까지 돌고 돌아도 어차피 닿지 않는 생의 시작과 끝 차라리 세월 뭉근하게 익힌 속내 훤히 드러내는 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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