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

2007.08.29 00:22

노기제 조회 수:681 추천:149

기다렸다

받아보고픈 편지

언제나 나 혼자 시작하는 한 쪽 사랑에도

현관 툇마루에 앉아

숨 멈춰가며 목 빼던 시간들

무심한 우체부 아저씨

날마다 그냥 지나쳤다

엄마가 가로챈 내 편지

호된 꾸중에 혼이 빠져

대강 훓어 읽고 엄마 앞에서 찢었다

그런데 그건

내가 사랑한 사람에게서가 아니었으니

받아보고 픈 연애편진 아니었다

오늘도 기다린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보내 줄 편지

내 사랑 알리 없는 그에게서 오는 편지


2007년 8월 29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들러주시고 글 읽어 주시는 분들께 [2] 노기제 2022.12.01 42
240 쎅스폰 부는 가슴 노기제 2007.01.16 1477
239 스물 일곱 노기제 2007.02.05 490
238 내사랑 이루어지길 노기제 2007.02.06 524
237 지나가는 고난 노기제 2007.02.19 519
236 우린 지금 열 일곱 노기제 2007.02.27 675
235 한 사람의 아픈 마음까지도 노기제 2007.02.27 721
234 사회자로 데뷰하던날 노기제 2007.03.04 572
233 기다릴텐데 노기제 2007.03.19 478
232 늦은 깨달음 노기제 2007.03.19 513
231 캠퍼스 커플을 꿈꾸다 노기제 2007.03.21 714
230 지금 이 눈물의 의미 노기제 2007.03.24 495
229 성난 비바람 노기제 2007.03.28 445
228 눈밭에서의 봄꿈 노기제 2007.03.31 469
227 독한 남자들 노기제 2007.03.31 807
226 전화 노기제 2007.04.03 502
225 밤 산책길 노기제 2007.04.03 521
224 인내하는 시간 노기제 2007.04.06 567
223 마음 노기제 2007.04.08 502
222 어여쁜 아이, 그의 고민 노기제 2007.04.09 644
221 바꿔주고 싶은 개팔자 노기제 2007.04.12 781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96,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