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2007.11.30 03:39
시간의 무게를 하나씩 떨구어 내고
서둘러 사라지는 것에 연민을 두는
황황한 몸짓인가
겨울비가 옥죄는 가슴으로 오고있다
꽃으로 땅은 웃었으나
바람이 있었음에 흔들려 춤도 추었지
꽃이 춤추는 것은 행복해서라기 보다
바람에 맡기는 자연의 몸짓이라 해두자
세월을 떠나 어느새 겨울앞에서
후둑후둑 겨울비는 바람을 이고
그래도 한떨기 자태를 뽐내는
장미꽃을 등뒤에서 떨어내고 있다
처연히 내리는 겨울비에 나를 실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우수에 영글어 털어내야 할 것과 함께
괜시리 서성이는
이 계절이 서럽다
창문으로 전해오는 님의 소리
우주의 음률이 되어
천상의 하모니로 다가오는
버거운 소리
가슴 두드리는 일탈.
장 정자
서둘러 사라지는 것에 연민을 두는
황황한 몸짓인가
겨울비가 옥죄는 가슴으로 오고있다
꽃으로 땅은 웃었으나
바람이 있었음에 흔들려 춤도 추었지
꽃이 춤추는 것은 행복해서라기 보다
바람에 맡기는 자연의 몸짓이라 해두자
세월을 떠나 어느새 겨울앞에서
후둑후둑 겨울비는 바람을 이고
그래도 한떨기 자태를 뽐내는
장미꽃을 등뒤에서 떨어내고 있다
처연히 내리는 겨울비에 나를 실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우수에 영글어 털어내야 할 것과 함께
괜시리 서성이는
이 계절이 서럽다
창문으로 전해오는 님의 소리
우주의 음률이 되어
천상의 하모니로 다가오는
버거운 소리
가슴 두드리는 일탈.
장 정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19 | 징소리 | 정용진 | 2007.12.06 | 0 |
3718 | 제1시집 <이 세상에 e-세상> 유한근.평론 | 서용덕 | 2007.12.05 | 3 |
3717 | 이태준의 수필 <무서록>-단돈 오 불로 산 행복(독후감) | 지희선 | 2007.12.05 | 7 |
3716 | 해 무리 | 정문선 | 2007.12.03 | 4 |
3715 | 레나 마리아/봉사의 힘 | 오연희 | 2007.12.03 | 1 |
3714 | 우산속의 봄 | 오연희 | 2007.12.03 | 3 |
3713 | 감도는 기쁨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과 결실 | 문인귀 | 2007.12.03 | 4 |
3712 | 개똥벌레를 그리며 | 김동찬 | 2007.12.03 | 9 |
3711 | 영원한 후회 | 오영근 | 2007.12.02 | 2 |
3710 | 애국의 기도 | 오영근 | 2007.12.02 | 1 |
3709 | 과거를 묻습니다 | 서용덕 | 2007.12.01 | 1 |
3708 | 人生 | 황숙진 | 2007.12.01 | 1 |
3707 | 우리들의 편애 ! | 이 상옥 | 2007.11.30 | 1 |
3706 | 단풍.2 | 정용진 | 2007.11.30 | 1 |
3705 | 만월.2 | 정용진 | 2007.11.30 | 1 |
3704 | 아픔으로 표출되는 회귀(回歸)에의 미학 -정문선시집 '불타는 기도' | 문인귀 | 2007.11.30 | 2 |
» | 겨울비 | 장정자 | 2007.11.30 | 2 |
3702 | 뻐꾸기 | 김동찬 | 2007.11.30 | 3 |
3701 | 얼굴 | 김동찬 | 2007.11.30 | 3 |
3700 | 쉰아홉 살 영감탱이 | 권태성 | 2007.11.29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