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2007.11.15 07:01

박정순 조회 수:42

창을 가리고 서 있는 노오란 은행잎 사이로 눈 감아도 출렁이는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걸어가고 비가 걸어가고 반짝이는 별이 걸어가고 은은한 달빛이 걸어갔던 흔적 노랗게 색칠해 놨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 격정의 여름이 지나고 사람이 그리운 공원의 빈 의자 높고 낮은 감정의 골짜기 사이로 쓸쓸한 사랑이 걸어가고 걸어오는 내마음의 길위로 유월 훈풍같은 아이의 사랑 나도 노오란 은행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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