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2007.11.15 15:03

정어빙 조회 수:61

수 억년의 추억이
벽에 걸려있다
인간의 모든것
우리가 알 수 없는 모든 생물, 미생물,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의 것까지도

지구보다 무거우면서도
저 작은 핀 하나에
걸려 있다
우주보다 더 크면서도
한장의 종이로
팔락인다

현실이 없는 과거를
확실히 비어있는 미래를
이 순간에도
숫자의 무한대로 역으며
자기만의 기억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공간으로
금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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