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티아비노의 La Rosa Y El Sauce · Richard Yongjae O'Neill: vio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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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_high.gif Richard Yongjae O'Neill, 〈Nocturnes〉 外 50 曲
vod_high.gif violist  Richard Yongjae O'Neill, 슬픈 노래 中 〈La Rosa Y El Sauce〉
nno.jpg  용재 오닐의 '비올라의 소리를 들어라'

슬픈 노래 中 구아스타비노의 ‘장미 와 버드나무’ (La Rosa Y El Sauce)


장미꽃이 조금씩 피어갔네
버드나무를 에워싼 채로
이 정열적인 나무는 그렇게 사랑에 빠졌네
그러나 이 하찮은 소녀 하나가 장미를 앗아갔으니
이제 버드나무는 장미를 그리며 말라간다네 아!


용재오닐의 비올라는 담담한 시선으로 ‘장미와 버드나무’ 의
스러져감을 관조(觀照)하고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슬픈 노래” 는 2010년 새 5집 앨범이다
비올라와 피아노의 듀오 앨범이라 할 수 있는 “노래” 의 콘셉트는 글자 그대로
가사가 있는 노래를 비올라로 부르는 것이다. 리차드 용재 오닐은 말한다.
"어릴 적에 어머님이 직접 불러주셨던 ‘섬집 아기’ (나도 모르게 주르르 흐르던
뜨거운 눈물의 감촉은 지금도 생생하다)보다 더 “슬픈 노래” 를 알지 못한다.

피아노 반주는 크리스토퍼 박이 담당했다. 현재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 음대에서 수학한 스물 셋의 기대주다.

용재 오닐의 새 음반의 단상은 짧으면서 짧지 않은 노래들이란 생각이다.
반복 감상할 수록 유리기둥처럼 흐름이 잡힌다. 침묵하지만
그 안에 질풍노도의 소용돌이가 잠재된 것 같은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그 비올라가 들려주는 노래에서 우리는 어떤 말보다도 더 큰 설득력을
가지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서린
비올라의 음색으로 두런두런 들려주는 노래(NORE · 슬픈 노래)는,
온갖 스트레스로 지친 우리 현대인들에게 치유(治癒)의 소리로 다가올 것이다.

- 글. |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 리처드 용재 오닐 5집 앨범 〈NORE · 슬픈 노래〉 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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