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가르며(泛海 범해) _ 최치원
2015.05.12 13:29
통일신라 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이곳 절벽에서 주변 경치를 보고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이라 감탄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코끼리바위가 절묘하다.
~
바다를 가르며(泛海 범해) _ 최치원
掛席浮滄海 (괘석부창해) 돛 걸고 푸른 바다 헤치니
長風萬里通 (장풍만리통) 시원한 바람 멀리서 불어오네.
乘槎思漢使 (승사사한사) 뗏목에 오르면 한(漢)나라 사신 생각나고
採藥憶秦童 (채약억진동) 약초 캘 땐 진(秦)나라 아이들 생각한다.
日月無何外 (일월무하외) 해와 달은 허공을 가르고
乾坤太極中 (건곤태극중) 천지는 태극에 맞물리는구나.
蓬萊看咫尺 (봉래간지척) 봉래산이 지척에 보이니
吾且訪仙翁 (오차방선옹) 나 또한 신선을 찾으리.
/ 경남 사천시 향촌동 710-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