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5 00:11

낯 선 승객

조회 수 2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낯 선 승객

NaCl


온가족이 4박 5일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휴가를 플로리다 바닷가에서 보내고
테네시로 돌아오는 차 안

분명 집에서 떠날 때는 4살 짜리 조카까지
모두 아홉이었다

그런데 가만 보니 모두 열이다

아홉은 이제 몸과 마음을 가라 앉히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려는데

그 열번째 낯선 승객은 너무나 들 떠
어쩔줄 몰라하며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창문을 열었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밖으로 날라가 버리는 걸 보니
남의 차에 탔던 것이 꽤나 불편했나 보다

----
2015. 6. 12


(파리)


  1. 엄마의 ‘웬수'

  2.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3.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4.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5. 유월의 향기

  6.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7. 6월 바람 / 성백군

  8. 그의 다리는

  9. 낯 선 승객

  10. 그녀를 따라

  11.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12.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13.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14. 오월의 찬가

  15.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16. 결혼반지 / 성백군

  17.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18.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19. 찍소 아줌마

  20. 알러지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