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2007.02.09 12:02

정해정 조회 수:54 추천:1

파도가밀려간
모래위에
다시 남긴 물새 발자국


아버지의 혼을
기다리는 작은 가슴은
숨을 몰아 쉬는
일렁이는 물결

물결의 아픈 속울음
바위에 쳐서 쏟아버릴까
파도로 쏟아버릴까

바다밑에 눈을감고 누운 아버지가
나를 데리러 오실것만 같아

오실것만 같아

바닷가를 서성이다
물새 발자국에
내 발을 살며시 포개본다

노을은 수평선에서
스러지고
끼룩끼룩
물새 울음소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59 강물처럼 윤석훈 2007.02.10 40
3058 비상하는 새 배송이 2007.02.10 49
3057 이제까지 살아온 것~ 미미 2007.02.10 52
3056 수진아, 수진아 (제 3 회) 김영문 2012.10.28 46
3055 따뜻한 손 윤석훈 2007.02.09 50
3054 엘 카피탄 케년의 밤 정해정 2007.02.09 46
» 기다림 정해정 2007.02.09 54
3052 구름은 정해정 2007.02.09 38
3051 그냥 사랑이면 어때 이윤홍 2007.02.09 41
3050 사제司祭의 방 이윤홍 2007.02.09 42
3049 도라지 꽃 정해정 2007.02.09 54
3048 Life 塔 이기윤 2007.02.09 47
3047 물의 노래 정해정 2007.02.09 57
3046 오하우 섬 정해정 2007.02.09 47
3045 바람개비 정해정 2007.02.09 57
3044 달빛 소리 정해정 2007.02.09 51
3043 수채화 정해정 2007.02.09 58
3042 인디언 묘지 정해정 2007.02.09 56
3041 선물 1. 강학희 2007.02.11 51
3040 거울 정해정 2007.02.08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