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면

2012.08.14 18:19

이상태 조회 수:47

수없이 왔다가는 8월은 소리없이 사라져간 순교자의 빈 늑골속같이 비목의 표의 문자처럼 긴 저녁노을로 사라집니다 아~조국의해방 이 든가 입안의 가글 처럼 그르릉 거리다 양동이에 밷어내는 그때뿐 진정 해방은 반짝 반짝 하얀 이발사 가위에 싹뚝 짤려 삭발 되고 없습니다 녹순 빈 양동이 흔적처럼 사라진 곳 반딧불같은 형식의 끝없는 혁명 현실은 끝나버린 실연처럼 달래듯 자유롭고 고요 하라고 8월의 청포도는 물러터진 알알에 진디물 잔치만 요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