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브

2007.03.19 14:03

오영근 조회 수:41 추천:2

오! 나의 하나님.

실례인 줄 알지만
말 놓을께요.

8개월 전에
장례식하고
사랑하는 이브를
도로 뺏어 간 것
기억하시죠?

시 한줄도
읽을 줄 모르고
일생 앓기만 해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렀걸랑요.

아아!
태초처럼
심심하고 외로워,
더구나
끼 때나 밤이 되면
적적해 죽까시요.

오! 마이 갇.

내 갈비뼈 두개를
빼도 좋으니,이번에는
몸 튼튼하고
시도 좋아하는
이브를 부탁해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주문합니다. 아-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9 그 여자 박정순 2007.04.05 52
3238 몸살 박정순 2007.04.05 45
3237 뻐꾸기 소리 이용애 2007.10.17 49
3236 인사동 아리랑 이월란 2008.10.27 50
3235 가을 기원 / 석정희 석정희 2008.10.27 43
3234 뒤보기 이성열 2009.04.25 59
3233 윤동주- 삼행 시조 지희선 2008.08.03 54
3232 바닷가 조약돌 지희선 2008.08.03 45
3231 도기의 랑사 오영근 2007.03.23 42
3230 절규 고대진 2007.03.23 50
3229 춤추는 삶 오영근 2007.03.22 44
3228 어떤 약속 / 석정희 석정희 2007.03.22 45
3227 한줄기 빛 (부활 시) 정해정 2007.03.20 50
» 두번째 이브 오영근 2007.03.19 41
3225 늦은 깨달음 노기제 2007.03.19 40
3224 기다릴텐데 노기제 2007.03.19 42
3223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54
3222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45
3221 도라산 역에서 찍은 사진 김동찬 2007.03.19 40
3220 미국과 비슷 오영근 2007.03.18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