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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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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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차신재
어디서 부터 온 걸까
희미하게 웃는 표정 말고는
핏기라곤 없는
저 창백한 여자
뜨거운 여름
매서운 겨울
수없이 부풀었다 쪼개졌다
낮달이 된 여자
돌아와 앞마당에 떴다
몸뚱이 마저
하얗게 탈색된 채
햇살 기우는 빈 하늘에 앉아
세상을 밀어내는 저 표정
지난 해에
서른여섯 외동딸을
가슴에 묻은
동갑내기 시누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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