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낮달

차신재 2014.10.01 07:48 조회 수 : 100 추천:5

낮달
          차신재

어디서 부터 온 걸까
희미하게 웃는 표정 말고는
핏기라곤 없는
저 창백한 여자

뜨거운 여름
매서운 겨울
수없이 부풀었다 쪼개졌다
낮달이 된 여자
돌아와 앞마당에 떴다

몸뚱이 마저
하얗게 탈색된 채
햇살 기우는 빈 하늘에 앉아
세상을 밀어내는 저 표정

지난 해에
서른여섯 외동딸을
가슴에 묻은
동갑내기 시누이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 엉킨 실타래를 풀며 [1] 차신재 2014.10.01 167
68 그리운 꽃 [1] 차신재 2014.10.09 167
67 새해를 맞으며 [1] 차신재 2016.12.27 171
66 가을 산 [1] 차신재 2016.01.29 174
65 그리움에게 [1] 차신재 2014.10.11 175
64 외로운 방 [1] 차신재 2014.10.01 183
63 오늘의 책가방 [1] 차신재 2014.12.17 183
62 비 오는 날 [1] 차신재 2014.10.01 185
61 그대가 꽃이지 않으면 [1] 차신재 2015.01.14 185
60 12월과 포인세티아 [1] 차신재 2014.12.20 186
59 이렇게 기막힌 가을이 [1] 차신재 2014.10.11 188
58 이런 꿈 [1] 차신재 2015.07.14 190
57 사막의 선인장 [1] 차신재 2014.10.01 190
56 다시 여름을 보내며 [1] 차신재 2015.09.28 190
55 이별 앞에서 [1] 차신재 2015.07.05 195
54 내 잔이 넘치나이다 [1] 차신재 2016.03.20 195
53 들국화 연서 [1] 차신재 2014.12.16 198
52 푸른 밤 [1] 차신재 2015.07.07 198
51 별에게 [1] 차신재 2015.10.23 206
50 코스모스 연가 [1] 차신재 2015.07.17 209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5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