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風磬)

2010.02.01 12:15

홍인숙(Grace) 조회 수:68



풍경 (風磬) / 홍인숙(Grace)


  
새의 깃털처럼 가벼워져
아무도 모르게
찰랑찰랑 풍경(風磬)소리 울리는
산사(山寺)로 날아들고 싶다

밤이면
달빛 고고한 여울물에 앉아
솔바람에 마음 적시고
      
초롱초롱 빛나는 별 하나 뚝 따서        
호호 불어 그리운 이름 곱게 새겨
가슴갈피에 간직하고 싶다

매일 매일
숲 속, 달빛 속에
혼자 숨어 지내다
심심해지면
심심해지면
....
    
'검은툭눈' 가슴으로 파고들어
쉬고 싶다


*  *  *

'검은툭눈'은 정호승님의 [연인]속의 운주사 대웅전
처마에 매달린 물고기 풍경으로 마주 달린 풍경
'푸른툭눈'을 사랑하여 그녀의 철없음과 방황을
모두 받아주는 속 깊은 연인입니다.  

◉ 발표일자 : 2002년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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