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 빛 (부활 시)
2007.03.20 09:14
눈 뜨기에는
아직 먼
어둠 이었네.
스스로 무덤이 되리라
피 멍든 가슴
깜깜한 동굴에 묻고
가슴에 돌을 얹었네.
막달라 여자 마리아.
목 메어 부르짖는
저 통곡 소리, 소리
천상을 울렸을까.
어둠 속에서
빛의 기척이 있어
누군가 흔들어 깨우는
생명의 손길이 있어
소리도, 아픔도
죽음 까지도
흔적 없이 사르고
짖눌린 무거운 돌을
밀어낸
한줄기 빛
그것은 부활
눈부신 부활 이었네.
아직 먼
어둠 이었네.
스스로 무덤이 되리라
피 멍든 가슴
깜깜한 동굴에 묻고
가슴에 돌을 얹었네.
막달라 여자 마리아.
목 메어 부르짖는
저 통곡 소리, 소리
천상을 울렸을까.
어둠 속에서
빛의 기척이 있어
누군가 흔들어 깨우는
생명의 손길이 있어
소리도, 아픔도
죽음 까지도
흔적 없이 사르고
짖눌린 무거운 돌을
밀어낸
한줄기 빛
그것은 부활
눈부신 부활 이었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 | 듀랭고 마을의 아침 | 정해정 | 2007.04.10 | 514 |
40 | 부활의 소리 | 정해정 | 2007.04.11 | 515 |
39 | 믿고 사는 세상 | 정해정 | 2007.04.18 | 562 |
38 | 바보 용칠이 | 정해정 | 2007.04.18 | 743 |
37 | 쑥에담긴 고향맛 | 정해정 | 2007.04.18 | 646 |
36 | 고향서 온 부채 | 정해정 | 2007.04.18 | 636 |
35 | 마음의 부자 | 정해정 | 2007.04.18 | 546 |
34 | 호랑이 이야기 | 정해정 | 2007.04.18 | 750 |
33 | 연이 되어 날으리 | 정해정 | 2007.04.18 | 622 |
32 | 그렁그렁 눈망울 | 정해정 | 2007.04.26 | 629 |
31 | 콩나물 | 정해정 | 2007.04.26 | 758 |
30 | 기러기 | 정해정 | 2007.04.26 | 831 |
29 | 새로운 눈을 뜨게 하소서 -성모의 밤에- | 정해정 | 2007.05.04 | 749 |
28 | 일상의 행복을 잔잔하게 이야기한 동화들 "빛이 내리는집" | 정해정 | 2007.05.05 | 893 |
27 |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시 | 정해정 | 2007.05.12 | 682 |
26 | 당신의 오월은 | 정해정 | 2007.05.12 | 614 |
25 | 성모 마리아여 | 정해정 | 2007.05.12 | 619 |
24 | 비둘기 발가락 | 정해정 | 2007.05.12 | 1023 |
23 | 하부지 어디갔어? | 정해정 | 2009.01.04 | 596 |
22 | 여름방학 | 정해정 | 2009.01.04 | 4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