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17

2009.11.24 17:54

박정순 조회 수:57

결국은 돌아갈 곳이 있어 떠나 오는것. 공항 대합실에서 비행길 기다리며 커피 한 잔 시켜두고 혼자서 꼬돌꼬돌한 고독을 씹으며 호올로 떠나 온 것은 돌아 갈 곳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더냐 바다에도 길이 있어 배가 떠 다니고 하늘에도 길이 있어 비행기가 날 수 있다는데 내 마음의 길에는 자동차도 다닐 수 없는 좁고 좁은 오솔길이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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