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가도

2009.11.24 17:59

박정순 조회 수:61

올망 졸망한 산과 들을 병풍처럼 쳐두고 은빛, 금빛의 머리를 푸는 강물과 강물의 손 잡음을 봅니다 하세월 묵묵히 바람젓는 풍차로 손 잡고 돌다 세월에 닳고 닳아서 모난 데가 없는 조약돌로 산그늘 강자락에라도 남아 있고자 함을 봅니다 어느곳에서 시작된 물소리였을까 그림자에 가려진 불씨로도 만나고자 했던 양수리의 한강이여 끝없는 업보의 흐름이여 한없는 고독의 기도여 하지만 강물은 결코 소리내어 말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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