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바위

2007.05.20 06:54

박정순 조회 수:49

촛대바위 섬에 오면 육지를 잊을 수 있는 줄 알았다 바다를 떠난 사람의 무사함을 기도하며 기다림의 황폐해진 넋이 바위로 변할 때까지 바다를 넘고 산을 넘어서 나를 죽이며 솟아오른 무상의 염원 온몸으로 거칠게 달려오는 파도 철썩이는 소리에도 허트러지지 않는 내공은 오로지 그대 안이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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