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새
2005.06.22 08:32
하늘 가리키는 저 손가락
햇빛 담은 저 푸른 손바닥
실핏줄에 엉킨 숨결
잠시 멈추네
새가 한 마리 지나갔거든.
무어라 울면서 사라졌거든.
땅을 가리키는 저 손가락,
흙에 뒹구는 저 마른 손바닥
먼지로 부서지며,
흙 속을 파고들며
파닥파닥 춤을 추네
새가 한 마리 지나갔거든.
무어라, 무어라, 울면서
품에 뛰어들었거든.
햇빛 담은 저 푸른 손바닥
실핏줄에 엉킨 숨결
잠시 멈추네
새가 한 마리 지나갔거든.
무어라 울면서 사라졌거든.
땅을 가리키는 저 손가락,
흙에 뒹구는 저 마른 손바닥
먼지로 부서지며,
흙 속을 파고들며
파닥파닥 춤을 추네
새가 한 마리 지나갔거든.
무어라, 무어라, 울면서
품에 뛰어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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