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타님~

2003.08.11 00:07

미미의 편지 조회 수:206 추천:9

부끄럽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제게 주신
격려의 말씀...
선생님을 생각하면 문학을 대할때
진지해야함의 필요성에대해
도전을 받습니다

전 주에 현숙님과 식사를 하면서
선생님과 글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도 인생의 전환기에 접어드신다는 얘기며,
그 기간이 편안하지만은 아닐것 이라는 얘기며,
제가 아직 건강을 마음같이 챙기지 못해
자주 병원신세 진다는 얘기며,
현숙님이 선생님께 드릴 선물(비밀)얘기 등등을 하며
오랜만에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분의 관계는 정말이지,
아름다운 사제간의 사랑을 초월한,
어느 가을인가 비원에서의 각인된 하늘,
여중 미술실기 대회때의 하늘을
다시 보게하는 촉매제 입니다

그때 그려내던 수채화 속의
고궁과 반짝거리던
꿈같이 예쁜 햇살같은 아름다움 입니다
사람은 시간을 두고 겪어봐야하고
인생은 살아봐야 그 맛을 알듯이
현숙님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향기를 지니는
와인 같습니다.( 선생님 앞에서 감히~)
선생님은 현숙님을 통해 알아서인지 예전에
꼭 제 국어 선생님이셨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선생님! 등산도 쉬엄쉬엄 하시고 건강은 꼭꼭 챙기세요
언젠가는 '모리의 화요일'의 주인공처럼 조용히
삶에대해 풀어내시는 선생님의 말씀들을
받아 적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두 분의 우정을 이자릴 빌어
축복하고 싶습니다.
안강 하십시요

미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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