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03.09.04 03:57

혜령 조회 수:217 추천:10

문도 안 두드리고 슬그머니 밀고 들어와 멍청히 앉았다가 갑니다.
정신 없이 일하다가 몸이 좀 아프고, 그래서 시각, 청각, 모든 감각이 잠시 흐릿하게 뭉개진 기분.
태풍의 눈 속에 들어 앉은 듯한 평화. 눈, 코, 귀에 모두 하얀 창호지를 바른 것만 같네요.
밖에는 하얗게 뭉개진 세상이 마구 돌고 있나봐요.

아이들 가을 학기가 이미 시작되었군요. 주용이도 이번 주부터는 세살짜리 반에 들어가서 "class"를 듣는다나요.
매일 공부한 걸 집에 가져오지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학기를 맞고 새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던 때가 그리워지네요.
해가 조금 짧아진 것 같긴 한데 아직 가을기운은 느껴지지 않네요. 세월가는 두려움에 내 감각들이 거부행사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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