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않음에

2004.12.22 20:53

남정 조회 수:269 추천:21

보내준 예쁜 카드가 날 못견디게 했어요.
미미, 그동안 잘 지냈어요?
보고싶네.
늘 떠오르는 아름다운 모습과 고운 미소며
나누었던 열정의 대화(그때 그 방송직후)등
조용하게 기억의 잔물결 내 안을 찰랑이지요.
낭군님도 안녕하시고?
일년에 한번인 크리스마스 절기가 없다면
미미에게 이 답신도 안쓰는 께으름에 갇혀있었겠지요.
카드 정말 고맙고 후닥닥 나를 깨웠어요.

에제는 둘째 손자 100일 잔치를 했습니다.
세월은 참으로 많은 일을 해놓고도
뒤도 안돌아 보고 가네요. 내색않고 티도 안내는 세월은
나에게 늘 교훈을 주는 스승이기도 합니다.

손녀 하나 손자 둘- 내 인생을 이토록 풍요롭게 해 준 세월,
바빴지만 기쁘고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은 미미에게, 나에게 덤의 목숨을 준 좋은
comforter이 잖아요?

미미, 많이 활약하고 있죠?
늘 건강에 유의하고...2005년에는 꼭 얼굴보여줘요!

His pain, my gain
샬롬
김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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