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교 선생님께

2008.04.28 11:36

미미 조회 수:403 추천:40

이렇게 사랑을 받기만해도 되는건지요.
늘 언제나 그러셨듯이 요번에도 선물을 그득보내주셨네요.
남편님이 어제야 들고 오셔서(사무실에 놔두다가)
이제야 인사를 올립니다.

그중에서 자신에게 엄격하신 김영교님의 자신의 성찰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너 그리고 나, 우리> 시집은 멋드러진 표지화와 더불어 두고두고  즐길 수 있는 시들로 가득합니다.
물론 <길 위에서>의 산문집도 영교님의 바지런한 일상사가 잔잔히 표현되었어 멋진책입니다.

제겐 행복이란 시가 정말 마음에 와 닫습니다.
솔직한 감성이 단순하게 담겨있어 정말 좋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오며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건필하세요.

-행복-

세수비누와 몸을 섞으면
맨살은 비로소 행복해진다

온 전신이 녹아져서
때 거품으로 사라지는 생

하얗게 뽀드득 소리를 내며
영혼의 발뒤꿈치까지
깨끗이 ㅆㅣㄷ어내는

사랑은
내가 없어지는 연습

오늘도 당신 앞에
알몸으로 선다

-김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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