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녀의 영력(靈力)
2007.08.13 16:45

그 소녀의 영력(靈力)
4년 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폐해진 나는
어머니를 도와 새벽기도 친교 샌드위치를 나르고 있었다.
나는 악령에 노출된 채 끝없이 지쳐가고 있었다.
터벅터벅 걷는 나를 지나치는 한 소녀가 나에게 던지는 한마디 말...
"Are you fun?" ... "재밋어요?"
그 말이 내 귀에 스치기가 무섭게
나는 현기증을 느끼며 뒤로 스러졌다.
그 소녀는 알 수 없는 미소와 함께 말없이 사라진다.
스테파니라는 이름의 그 소녀는 나의 영적 고갈상태를 간파한 것이다.
내 주위의 악령을 본 그 소녀는 내 안에 괴로움의 봉사에 일침을 가하고 사라진 것이다.
4년이 지난 지금 나는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4년 전 새벽기도 교회당 구석에 혼자 남은 나.. 한시간 동안 "당신을 다신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만을 중얼거리던 나.
예배당 저 끝에서 울려퍼지는 한 여인의 찬양소리.. "누군가 나를 위로하려고 부르는 건가..?"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어두운 조명탓일까.. 그러나
이제야 깨달았다. 그 소리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야훼가 보낸 천사의 소리라는 것을..
순간 소름이 끼친다.
당신의 영혼은 안전하십니까?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영이 악령인지
성령인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799 | 새알 | 윤석훈 | 2007.08.15 | 46 |
| 3798 | 기상예보 | 윤석훈 | 2007.08.15 | 48 |
| 3797 | 꿈의 주소로 가는 지하철 | 장태숙 | 2007.08.14 | 48 |
| 3796 | 텃밭 일구기 3. | 장태숙 | 2007.08.14 | 52 |
| 3795 | 텃밭 일구기 2. | 장태숙 | 2007.08.14 | 42 |
| 3794 | Stand by yourman # 2 | 이 상옥 | 2007.08.14 | 45 |
| 3793 | 홀로 걷는 산 길 | 권태성 | 2007.08.14 | 40 |
| »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박성춘 | 2007.08.13 | 45 |
| 3791 | <FONT color==ffcc66><SPAN style="FONT-SIZE: 11pt">나의 수필창작 관습 (시리즈, 3) | 박봉진 | 2007.08.12 | 227 |
| 3790 |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 황숙진 | 2007.08.11 | 51 |
| 3789 | 흔적 | 안경라 | 2007.08.11 | 35 |
| 3788 | 우리 가슴으로 이야기 합시다 ! | 이 상옥 | 2007.08.10 | 44 |
| 3787 | <축시> 오렌지카운티 한인 이민사 발간 | 정용진 | 2007.08.09 | 41 |
| 3786 | 신처용가 | 황숙진 | 2007.08.09 | 46 |
| 3785 | 동해, 푸른 희망의 등대를 걸다 | 박정순 | 2007.08.09 | 51 |
| 3784 | 애인 | 노기제 | 2007.08.08 | 53 |
| 3783 | 맞 바람 | 노기제 | 2007.08.08 | 47 |
| 3782 | 어머니전 상서(사모곡) | 김영교 | 2007.09.13 | 51 |
| 3781 | 그늘 한 칸 | 성영라 | 2007.08.08 | 49 |
| 3780 | 안경 낀 초상화 2. <얼굴 밑 뜨거운 피> | 배희경 | 2007.08.07 |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