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람
2004.01.16 03:14
지난밤에는 전쟁터에 갔었다
높은 철조망 옆에 튀는 커다란 파편
아직도 감은 연기가 오르고 있다
얼마 전 까지도 쐐-액 하늘을 가르던 철새鐵鳥의 꿈
넓은 사막에 곤두박질을 한다
검은 연기사이를 뚫은 신음소리
빵 한 조각에 매달린 수천의 손들
모래먼지로 범벅이 된 어린 소녀의 얼굴
눈물자국이 외롭다
겁먹은 긴 눈썹은 심장을 부둥켜안고
작은 바람을 인다
높은 철조망 옆에 튀는 커다란 파편
아직도 감은 연기가 오르고 있다
얼마 전 까지도 쐐-액 하늘을 가르던 철새鐵鳥의 꿈
넓은 사막에 곤두박질을 한다
검은 연기사이를 뚫은 신음소리
빵 한 조각에 매달린 수천의 손들
모래먼지로 범벅이 된 어린 소녀의 얼굴
눈물자국이 외롭다
겁먹은 긴 눈썹은 심장을 부둥켜안고
작은 바람을 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 | 짝 사랑 | 정어빙 | 2003.11.17 | 313 |
24 | 디지털 카메라 | 정어빙 | 2004.01.16 | 311 |
23 | 16분 거리의 고향 길 | 정어빙 | 2004.01.16 | 306 |
22 | 너의 뺨을 스친 바람은 | 정어빙 | 2003.11.14 | 305 |
21 | 선인장 | 정어빙 | 2003.10.21 | 302 |
20 | 별이 보이는 하늘 | 정어빙 | 2004.01.16 | 301 |
19 | 부러운 사람 | 정어빙 | 2012.11.15 | 299 |
18 | 눈꽃이 떨어진 자리 | 정어빙 | 2004.01.16 | 297 |
» | 작은 바람 | 정어빙 | 2004.01.16 | 295 |
16 | 양심 | 정어빙 | 2004.01.16 | 290 |
15 | 이런 날은 -명절- | 정어빙 | 2003.11.17 | 284 |
14 | 일학년 글씨 | 정어빙 | 2012.11.15 | 282 |
13 | 웃음이 빗나간 얼굴 | 정어빙 | 2003.10.21 | 270 |
12 | 산山 사람들 | 정어빙 | 2004.01.16 | 269 |
11 | 어느 박물관 | 정어빙 | 2003.11.15 | 257 |
10 | 돌담길 | 정어빙 | 2003.10.21 | 256 |
9 | 들 꽃 | 정어빙 | 2003.11.14 | 253 |
8 | 휠체어의 독백 | 정어빙 | 2003.10.21 | 248 |
7 | 소원 | 정어빙 | 2012.11.15 | 243 |
6 | 행복하다는 것은 | 정어빙 | 2003.11.17 | 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