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람
2004.01.16 03:14
지난밤에는 전쟁터에 갔었다
높은 철조망 옆에 튀는 커다란 파편
아직도 감은 연기가 오르고 있다
얼마 전 까지도 쐐-액 하늘을 가르던 철새鐵鳥의 꿈
넓은 사막에 곤두박질을 한다
검은 연기사이를 뚫은 신음소리
빵 한 조각에 매달린 수천의 손들
모래먼지로 범벅이 된 어린 소녀의 얼굴
눈물자국이 외롭다
겁먹은 긴 눈썹은 심장을 부둥켜안고
작은 바람을 인다
높은 철조망 옆에 튀는 커다란 파편
아직도 감은 연기가 오르고 있다
얼마 전 까지도 쐐-액 하늘을 가르던 철새鐵鳥의 꿈
넓은 사막에 곤두박질을 한다
검은 연기사이를 뚫은 신음소리
빵 한 조각에 매달린 수천의 손들
모래먼지로 범벅이 된 어린 소녀의 얼굴
눈물자국이 외롭다
겁먹은 긴 눈썹은 심장을 부둥켜안고
작은 바람을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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