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이슬 방울
2007.08.30 03:28
생일 없는
짧은 생애
망설임 없이 달려와
우주를 끌어 안은 힘
모인
솔잎 쟁반의 은구슬들
아직 꿈속인가, 이른 아침
햇빛 직사가 떨리는듯 조심스레 받혀든다
새소리 톡톡 터트리면
온 산이 깨어나
푸드득
푸르게
목욕을 한다
덩달아 나도
목욕을 한다.
Redwood National Park에서
시작
노트: 뷰 파인더에 잡힌 극치의 아름다움을 보라
초록과 투명색
빛의 가득함과 비워있음
가늘고 긴바늘 솔잎과 둥근 이슬방울의 대조
찌르는 첨예와 끌어 안는 포용의 동그라미
이슬의 생애와 상록수의 생애
찰라와 영원에 동참하는
서로 배타하지 않고 우열을 가리지 않은 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림으로 조화가 돋보이는
자연계의 질서
자연과 친해지면 인간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마구 두근 거린다.
교과서 안에 들어온 기분이다.
짧은 생애
망설임 없이 달려와
우주를 끌어 안은 힘
모인
솔잎 쟁반의 은구슬들
아직 꿈속인가, 이른 아침
햇빛 직사가 떨리는듯 조심스레 받혀든다
새소리 톡톡 터트리면
온 산이 깨어나
푸드득
푸르게
목욕을 한다
덩달아 나도
목욕을 한다.
Redwood National Park에서
시작
노트: 뷰 파인더에 잡힌 극치의 아름다움을 보라
초록과 투명색
빛의 가득함과 비워있음
가늘고 긴바늘 솔잎과 둥근 이슬방울의 대조
찌르는 첨예와 끌어 안는 포용의 동그라미
이슬의 생애와 상록수의 생애
찰라와 영원에 동참하는
서로 배타하지 않고 우열을 가리지 않은 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림으로 조화가 돋보이는
자연계의 질서
자연과 친해지면 인간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마구 두근 거린다.
교과서 안에 들어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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