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2007.09.16 07:43
서재 창밖
오리나무 한그루.
이른 아침이면
시메 산골 영 넘어온
산새들이
소월 소월 아침잠을 깨운다.
저녁이면
동산에 둥근 달이
마을로 내려와
오리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목월 목월
시를 읊는다.
시인은
시를 쓰고
시를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
오늘도 조석으로
내 서창(書窓)에서
소월 소월
목월 목월
시를 읊는 산새들
그 청아한 음성이
텅 빈 공간에
시향(詩香)으로 가득하다.
오리나무 한그루.
이른 아침이면
시메 산골 영 넘어온
산새들이
소월 소월 아침잠을 깨운다.
저녁이면
동산에 둥근 달이
마을로 내려와
오리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목월 목월
시를 읊는다.
시인은
시를 쓰고
시를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
오늘도 조석으로
내 서창(書窓)에서
소월 소월
목월 목월
시를 읊는 산새들
그 청아한 음성이
텅 빈 공간에
시향(詩香)으로 가득하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39 | 베고니아 꽃 | 곽상희 | 2007.09.08 | 261 |
7238 | 소 | 정용진 | 2007.09.08 | 45 |
7237 | 해질무렵 | patricia m cha | 2007.09.08 | 19 |
7236 | 내부 수리중 | 김영문 | 2007.09.09 | 81 |
7235 | 시는 ...... 07-1 | 오영근 | 2007.09.09 | 12 |
7234 | 년말에 만난 입양 아동 이야기 ! | 이 상옥 | 2007.09.10 | 393 |
7233 | 신발 속 세대차이 | 김동찬 | 2007.09.10 | 363 |
7232 | 섬 | 김동찬 | 2007.09.11 | 13 |
7231 | 탈레반에게 감사한다 | 오영근 | 2007.09.11 | 143 |
7230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88 |
7229 | 어른들은 몰라요 | 구자애 | 2007.09.12 | 54 |
7228 | 가을 정원에서-꽃들의 항변 | 권태성 | 2007.09.13 | 79 |
7227 | 전단지 | 장정자 | 2007.09.13 | 3 |
7226 | 어머니전 상서(사모곡) | 김영교 | 2007.09.13 | 4 |
7225 | 오늘 하루도/김영교 | 김영교 | 2007.09.13 | 104 |
7224 | 밤 바다 | 강성재 | 2007.09.14 | 104 |
7223 | 청각 장애 | 강성재 | 2007.09.14 | 30 |
7222 | 한 남자 | 강성재 | 2007.09.15 | 85 |
» | 새소리 | 정용진 | 2007.09.16 | 74 |
7220 | 그랜 캐년 다녀온 이야기 ! | 이 상옥 | 2007.09.16 | 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