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2(토) 맑고 바람이 쌀쌀한 날

2013.02.19 12:57

지희선 조회 수:168 추천:35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성당 교우 조희선(실비아)이 죽었다.

강도들에게 총을 다섯발이나 맞았다고 한다.

그토록 열심히 살려고 애를 썼는데 완전 충격이다.

1995년부터 그 위험한 알라메다 거리에서 리커 스토어를 해왔다고 한다.

그동안에 몇 번은 철렁하고 가슴 내려 앉는 일을  당했을 텐데...

정말 안타깝다. 나이도 56세. 너무 빨리 갔다.

10년 된 시집살이 끝에 남편의 암투병. 가게까지 혼자 꾸려나가야 했으니 ...

이민의 산 역사를 보는 듯하다.

어쩌랴. 목숨을 거두어 가시는 분은 따로 있으니 누구를 원망하랴.

저 천국에서는 부디 편안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녀의 명복을 빌며 묵주기도를 바쳤다.  

이름까지 나와 비슷해서 성당에서 만나면 언제나 반갑게 대했는데...

밤이 깊어도 잠이 오지 않아 많이 뒤척였다. 모든 게 꿈만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8 Playa Vista 가는 길목 서경 2017.03.02 26
567 아름다운 흔적 서경 2017.03.02 24
566 꽃비를 맞으며 꽃길을 달린 날 [2] 서경 2017.03.06 71
565 분꽃씨 선물/시조 서경 2017.03.07 33
564 딸과의 봄철 나들이 서경 2017.03.14 16
563 [2] 서경 2017.03.14 68
562 타투 스티커 서경 2017.03.14 18093
561 대통령 한 번 해 봐? [2] heesunchi 2017.03.17 101
560 익명의 세필 화가 [4] 서경 2017.03.23 92
559 미주 한글 수필 문학가 지상 인터뷰- 지희선(LA) 서경 2017.04.04 214
558 오행시 - 봄은 오는가 [2] 서경 2017.04.10 148
557 우유를 마시며 [2] 서경 2017.04.10 54
556 숲 속 나무 잔가지들 [6] 서경 2017.04.15 78
555 그 날을 기리며/시조 서경 2017.04.16 33
554 미수습자 가족/시조 서경 2017.04.16 69
553 5행시 - 퍼즐맞추기 서경 2017.04.26 10
552 두 나무 이야기 서경 2017.04.26 25
551 반달/시조 서경 2017.04.26 325
550 바위/시조 서경 2017.04.26 28
549 사랑꽃 이스라지 1/시조 서경 2017.05.01 40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1
어제:
20
전체:
1,317,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