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갇히다

2007.09.22 23:29

윤석훈 조회 수:43 추천:2

모서리에 징 박혀 있었지요
대각선에 눈길 갔지만요
구겨진 선들 뾰족하게 돋아나
눈 찌르고 가슴 찔러 댔지요
마음은 계속 그쪽이었지만은요
괜히 땀이 났어요 추웠는데요
엄한 부채질만 연신 해댔는데요
대각선에 닿아
눈동자에 젖은 바람은
해풍되어 다시 돌아왔구요
모서리끼리는 너무 멀어서
구석에 머무는 동안이
섬처럼 아득했어요
그림자 조차 아스라한 孤島에서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가끔씩 오고가는 魚船들을
먼 발치에서 바라 보아야만 했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59 한국복음 3장 16절 오영근 2007.09.26 51
3958 횡설수설 게걸음 윤석훈 2007.09.25 47
3957 어머니의 자전거 성민희 2007.09.24 50
3956 딸기잼보다 더 달콤한 대화 고현혜(타냐) 2007.09.24 49
3955 3살짜리 헤이리의 장례식 고현혜(타냐) 2007.09.24 49
3954 무엇일까? 성민희 2007.09.24 49
3953 유성룡 2007.09.24 36
3952 미국에서 맞이하는 추석 이 상옥 2007.09.24 58
3951 예스 그리고 노우 이성열 2007.09.23 49
3950 고별곡/이경란 영전에/김영교 김영교 2007.09.23 48
3949 낙엽(2) 지희선 2007.09.23 47
3948 다시 로즈힐 지희선 2013.02.06 47
3947 로즈 힐로 가는 길 지희선 2007.09.23 44
3946 낙엽(1) 지희선 2007.09.23 57
3945 철길 지희선 2007.09.23 59
3944 바다새 지희선 2007.09.23 58
» 섬에 갇히다 윤석훈 2007.09.22 43
3942 당신으로 가득하기에/한마음 김영교 2007.09.22 55
3941 나는 한줌의 재이고 싶다 권태성 2008.09.04 49
3940 Stand by yourman Final 이 상옥 2007.09.28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