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강물의 배경
2013.12.23 11:27
하늘은 구름의 배경이 되어주고
구름은 산들의 배경이 되어준다.
산 또한, 깎이어 절벽이 되기까지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배경이 되어준다.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기 위해서는
저마다 누군가의 배경이 되어주어야만 한다.
하늘은 구름이 되기를 고집하지 않고
구름은 산이 되기를 고집하지 않는다.
산 또한, 강물이 되기를 고집하지 않는다.
모두 각각의 위치를 지키며 제 구도를 그리고 있을 뿐이다.
쉬임없이 흐르는 강물도 그저 겸손되이 엎드려 흐를 뿐이다.
뿐이랴,
비탈에 선 나무들조차 제 각도를 고집하지 않고
비스듬히누어 강물과 함께 흐른다.
(사진/김동원);사진은 작가 겔러리 방에 있습니다.
구름은 산들의 배경이 되어준다.
산 또한, 깎이어 절벽이 되기까지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배경이 되어준다.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기 위해서는
저마다 누군가의 배경이 되어주어야만 한다.
하늘은 구름이 되기를 고집하지 않고
구름은 산이 되기를 고집하지 않는다.
산 또한, 강물이 되기를 고집하지 않는다.
모두 각각의 위치를 지키며 제 구도를 그리고 있을 뿐이다.
쉬임없이 흐르는 강물도 그저 겸손되이 엎드려 흐를 뿐이다.
뿐이랴,
비탈에 선 나무들조차 제 각도를 고집하지 않고
비스듬히누어 강물과 함께 흐른다.
(사진/김동원);사진은 작가 겔러리 방에 있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8 | 마지막 날을 엄마와 함께 | 지희선 | 2012.07.08 | 401 |
207 | 깨진 바가지 | 지희선 | 2012.12.29 | 406 |
206 | 어미의 사계 | 지희선 | 2011.09.25 | 409 |
205 | 연시조 - 봄비 오는 밤의 연정* | 지희선 | 2007.09.19 | 413 |
204 | 시조 - 낙엽(1) | 지희선 | 2007.09.23 | 416 |
203 | 시조 - 바다새 | 지희선 | 2007.09.23 | 419 |
202 | 오리 공원에서 | 지희선 | 2012.10.17 | 420 |
201 | 자유시 - 그대 이름은 * | 지희선 | 2007.04.13 | 421 |
200 | 기억의 저편에서 | 지희선 | 2013.09.16 | 425 |
199 | 죽은 아이들의 방 | 지희선 | 2011.12.01 | 432 |
198 | 시조 - 대교를 지나며 | 서경 | 2017.11.05 | 434 |
197 | 시조 - 독거 노인* | 지희선 | 2007.04.14 | 435 |
196 | 연시조 - 철길 | 지희선 | 2007.09.23 | 435 |
195 | 66. 반드시 정복해야 할 낱말, ‘있다’ | 지희선 | 2011.11.13 | 436 |
194 | 합평에 대하여 - 소설가 '임영태' | 지희선 | 2011.11.13 | 436 |
193 | 시조 - 세모의 팜트리 ** | 지희선 | 2007.04.13 | 439 |
192 | (포토 에세이) 반쪽 잃은 무우 (1)- 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02.09 | 439 |
191 | 수필 - 엄마의 채마밭 | 지희선 | 2012.07.27 | 439 |
190 | 마지막 날을 엄마와 함께(미완성 초고) | 지희선 | 2012.04.23 | 444 |
189 | (포토 에세이) 연잎 위에 앉은 청개구리 / 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10.01 | 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