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하신 [어머니의 언더라인] 올려 드립니다...
2007.07.12 16:06
-<어머니의 언더라인>
박목월
유품으로는
그것뿐이다.
붉은 언더라인이 그어진
우리 어머니의 성경책.
가난과
인내와
기도로 일생을 보내신 어머니는
파주의 잔디를 덮고 잠드셨다.
오늘은 가배절
호르는 달빛에 산천은 젖었는데
이 세상에 남기신
어머니의 유품은
그것뿐이다.
가죽으로 장정된
모서리마다 헐어버린
말씀의 책
어머니가 그으신
붉은 언더라인은
당신의 신앙을 위한 것이지만
오늘은
이순의 아들을 깨우치고
당신을 통하여
지고하신 분을 뵙게 된다
동양의 깊은 달밤에
더듬거리며 읽는
어머니의 붉은 언더라인
당신의 신앙이
지팡이가 되어 더듬거리며
따라가는 길에
내 안에 울리는
어머니의 기도 소리
박목월
유품으로는
그것뿐이다.
붉은 언더라인이 그어진
우리 어머니의 성경책.
가난과
인내와
기도로 일생을 보내신 어머니는
파주의 잔디를 덮고 잠드셨다.
오늘은 가배절
호르는 달빛에 산천은 젖었는데
이 세상에 남기신
어머니의 유품은
그것뿐이다.
가죽으로 장정된
모서리마다 헐어버린
말씀의 책
어머니가 그으신
붉은 언더라인은
당신의 신앙을 위한 것이지만
오늘은
이순의 아들을 깨우치고
당신을 통하여
지고하신 분을 뵙게 된다
동양의 깊은 달밤에
더듬거리며 읽는
어머니의 붉은 언더라인
당신의 신앙이
지팡이가 되어 더듬거리며
따라가는 길에
내 안에 울리는
어머니의 기도 소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 | 글벗님! [2] | 서경 | 2016.05.31 | 187 |
58 | 爲祝開門 | 秀峯居士 | 2007.04.13 | 189 |
57 | 첫마음 으로 첫 악수를 | 해정이 | 2007.04.10 | 192 |
56 | 환영하러 왔습니다. | 정문선 | 2007.04.11 | 195 |
55 | 지 희선님 ! Happy New Year ! | 이 상옥 | 2007.12.14 | 195 |
54 | 공작부인께 | rosa언니 | 2007.12.11 | 196 |
53 | 반갑습니다 | 최석봉 | 2007.04.11 | 198 |
52 | 축하 & 환영합니다 | 석정희 | 2007.04.21 | 201 |
51 | 성탄 문안 | 한길수 | 2011.12.21 | 203 |
50 | 이것인지 저것인지.. | 오연희 | 2007.06.02 | 204 |
49 | 좋은 수필 함께 나눌 시간이 | 성영라 | 2007.07.17 | 205 |
48 | 환영합니다 | 윤석훈 | 2007.04.10 | 206 |
47 | 메세지 잘 받았습니다. 염려마세요. | 오연희 | 2007.05.28 | 208 |
46 | 길도 짙어 집니다 | 경안 | 2007.11.28 | 209 |
» | 부탁하신 [어머니의 언더라인] 올려 드립니다... | 김준철 | 2007.07.12 | 210 |
44 | 지진이 행차 | 남정 | 2007.04.11 | 212 |
43 | 이제사----- 알았습니다 | 성영라 | 2007.04.16 | 212 |
42 | 드디어 2000명을 넘어서다. | 지희선 | 2013.04.26 | 216 |
41 | 푸른 누이께 | 윤석훈 | 2007.12.22 | 218 |
40 | 제 이름으로 도배를... | 오연희 | 2007.06.21 | 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