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수채화
2007.07.12 02:40
그대의 창/지희선 그대 없는 창에도 별꽃은 피더이다 피고 지고 지고 피는 별꽃 송이 사이사이 얼비친 당신 얼굴이 보름달로 뜨더이다 그대 있던 창에도 별꽃은 지더이다 지고 피고 피고 지던 별꽃 무덤 사이사이 당신은 그믐달 되어 밤하늘로 숨더이다 그대 없는 빈 창에도 계절은 오더이다 오고 가고 가고 오는 바람같은 세월에도 당신은 내 마음 은하에 초승달로 뜨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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