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이들의 방- 사진/Miranda Hutton
2011.11.28 13:45
창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빛도 찬란하고 공기도 그득한데, 빈 침대, 빈 책상, 빈 의자........
그리고 죽음보다 깊은 이 '침묵'...... 아이는 어디로 가고 소리란 소리는 다 어디로 갔는가?!
아파서 칭얼대던 아이의 신음조차 그리워지는 이 밤을 어이하랴!
아들아,아무리 불러 호곡한들, 내 소리 네가 들으랴? 네 소리 내가 들으랴?!
......
미안해!
오늘도 엄마는 밥을 먹었고, 그리고 웃기도 했어. 가끔은 널 잊기도 해.
그래서 더욱더욱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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