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2012.10.02 14:51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외로운 달맞이꽃...
달맞이꽃의 전설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그리워하다,
기다림에 지쳐 끝내 죽고만 님프. 그리고 그 시신을 안고 통곡하는 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의 슬픔이 하늘에 닿아, 결국 제우스가 님프를 달맞이꽃으로 태어나게 하여 다시 밤마다 만나게 해주었다는 얘기다.
달맞이꽃은 오늘도 '기다리는 사랑'이란 꽃말을 지닌 채 달님이 나오시기를 고개 빼들어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사랑만큼 애달픈 사랑이 또 있을까.
(사진: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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