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2012.10.02 14:51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외로운 달맞이꽃...
달맞이꽃의 전설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그리워하다,
기다림에 지쳐 끝내 죽고만 님프. 그리고 그 시신을 안고 통곡하는 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의 슬픔이 하늘에 닿아, 결국 제우스가 님프를 달맞이꽃으로 태어나게 하여 다시 밤마다 만나게 해주었다는 얘기다.
달맞이꽃은 오늘도 '기다리는 사랑'이란 꽃말을 지닌 채 달님이 나오시기를 고개 빼들어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사랑만큼 애달픈 사랑이 또 있을까.
(사진:김동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5 | 나무 가지에 걸린 하늘 | 지희선 | 2011.11.30 | 348 |
54 | 눈 오는 산장의 밤 2 | 지희선 | 2013.01.06 | 343 |
53 | 주먹 '쥔' 알로카시아 잎 | 지희선 | 2012.06.16 | 339 |
52 | 동백섬,지심도 | 지희선 | 2011.09.24 | 339 |
51 | 강물 | 지희선 | 2013.01.06 | 337 |
50 | 눈바람이 그린 겨울 묵화 | 지희선 | 2012.10.01 | 328 |
49 | 두 잎이 한 몸 이루니 | 지희선 | 2013.07.09 | 326 |
48 | 감필누드 - 여인(그림) | 지희선 | 2012.04.07 | 320 |
47 | 계단을 오르는 은행 낙엽 | 지희선 | 2011.12.15 | 307 |
46 | 혼자 날아가는 새 | 지희선 | 2013.04.26 | 296 |
45 | 죽은 아이들의 방- 사진/Miranda Hutton | 지희선 | 2011.11.28 | 291 |
44 | 연잎 위에 앉은 청개구리 | 지희선 | 2012.10.01 | 287 |
43 | 파도자락 | 지희선 | 2013.01.06 | 284 |
» | 달맞이꽃 | 지희선 | 2012.10.02 | 283 |
41 | 눈 덮힌 겨울강 | 지희선 | 2013.12.23 | 271 |
40 | 나무와 하늘 | 지희선 | 2011.12.28 | 271 |
39 | 손을 맞잡은 담쟁이 | 지희선 | 2011.09.24 | 270 |
38 | 주먹 '편' 알로카시아 잎 | 지희선 | 2012.06.16 | 269 |
37 | 너 먼저 떠난 길 | 지희선 | 2011.12.18 | 263 |
36 | 벽돌의 곡선 | 지희선 | 2013.04.26 | 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