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들의 회의

2007.10.20 01:38

박정순 조회 수:52 추천:1

저녁 햇살이 서산으로 넘어갈 때 수백마리 까지떼 그의 창가로 날아온다 들판의 나무들도 이름모를 들꽃들도 까치떼를 반기며 하늘로 날아 오른다 텅빈 들판에 먼소식이 깃발로 나부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날 허공속으로 보이지 않는 희망을 걸어놓고 길을 만들고 있다 나도 까치가 되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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