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벽

2007.10.09 14:25

구자애 조회 수:6 추천:2

부시시 눈 부비며 미처 여미지 못한 생각 하나 달려 오는데
밤새 보듬어 두었던 여린 풀잎 같은 기억 아직 남아 있는데 안
개 걷히면 억세질까 빛이 새어들지 못하게 사방에 벽을 만드는
데 따스한 시간들 주위에 서성이고 안개도 서서히 걷히어 가는
데 그도 오후에 있고 영근 것은 한낮에만 있는데 어스름에 가리
워져 있는 눅눅한 생 오후로 향해 열려 있는데 새벽은 또 다른
새新 벽霹을 들여 놓고 내일을 가두는데 오후가 두드리는 소리
점점 거세지는데  아무소리 듣지 못하고 노래만 부르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19 자랑스러운 친구 권태성 2007.10.09 4
7118 가을편지 안경라 2007.10.09 7
7117 재혼행진곡 오영근 2007.10.09 4
7116 이사만감 배희경 2007.10.09 6
» 새 벽 구자애 2007.10.09 6
7114 술 취한 개 강성재 2007.10.09 9
7113 처음 고백성사 보던 날 강성재 2007.10.09 13
7112 하늘에 쓰는 편지/이희승집사님께 김영교 2007.10.09 14
7111 가을 정원에서-잡초들의 항변 권태성 2007.10.10 9
7110 전 화 구자애 2007.10.10 5
7109 냉장고와 노래방 윤석훈 2007.10.10 4
7108 에벤에셀(여기 까지) 오영근 2007.10.11 7
7107 세도나의 가을 백선영 2007.10.12 7
7106 성묘 길 이용애 2007.10.12 4
7105 작은점 하나로 이용애 2007.10.12 4
7104 가을산을 오르며 이용애 2007.10.12 4
7103 낙엽으로 떨어지는 날 이용애 2007.10.12 4
7102 아가야 이용애 2007.10.12 6
7101 황홀한 산길 이용애 2007.10.12 5
7100 비개인 산 길에서 이용애 2007.10.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