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지우려다

2009.11.22 15:18

박정순 조회 수:50

흔적을 지우려다 걸어온 발자국을 지우려다 그만 두기로 했다 삐뚤빼뚤 남겨진 흔적 또한 예까지 걸어오며 거쳐야 했던 실수와 먼지 투성이의 모습 발자국을 지우려고 칼날을 휘둘렀는데 나무를 베기보다는 내 마음을 베고 말았다 슬픔 가득한 붉은 핏방울이 뚜욱뚝 떨어지는 동백꽃처럼 순식간에 태우고 마는 불꽃처럼 흔적을 지우려다 상처만 덧내고 마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9 산을 내려오며 박정순 2009.11.22 48
4098 가을 풍경 박정순 2009.11.22 56
4097 박정순 2009.11.22 65
4096 박정순 2009.11.22 51
4095 차를 끓이며 박정순 2009.11.22 53
4094 바람이 지나간다 박정순 2009.11.22 48
4093 바람에게 박정순 2009.11.22 54
4092 비 오는 날의 스케치 박정순 2009.11.22 53
4091 동해를 바라보며 박정순 2009.11.22 52
4090 바다 위에서 길을 묻는다 박정순 2009.11.22 49
4089 이끼 박정순 2009.11.22 55
» 흔적을 지우려다 박정순 2009.11.22 50
4087 사랑은 박정순 2009.11.22 33
4086 <font color=navy>작품 평(2) <font color==ffcc66><SPAN style="font-size: 10pt"> ‘줄 없는 두레박’ 박봉진 2007.10.18 203
4085 섬에는 풀이 자란다 채영식 2007.10.17 56
4084 산을 바라보며 이용애 2007.10.16 49
4083 랍선산 이용애 2007.10.16 52
4082 그리피스 산정에서 이용애 2007.10.16 41
4081 양노 병원에서 고현혜(타냐) 2007.10.16 52
4080 산꿩은 우는데... 채영식 2007.10.15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