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자카란타
2009.06.12 08:49
눈부신 5월을 설레임으로 뽐 내더니
이제 보랏빛 애잔한 꽃잎이 포도에 머문다
누구라 불러주는 사람없어
하릴없이
빈둥대는 늙은 창녀처럼
이리저리 발자욱 소리에
그리움을 놓는다
꽃결따라 바람에 흩날리다
그래도
봄으로 남고 싶었지만
세월과의 무심한 이별은
꼭 깊은 우물같다
서둘러 계절은
저만치 앞서 가버리고
매달리는 몸짓은
눈물로 어지럽다
고난은 허투루 지나지 않는 것인지
거리에서
마구 흩어져 나부끼는
저 조바심을 어찌하나
애닯다 떨어져 우는 저 몸부림은
가슴 한 켠에 아릿한 이별여행으로
잊으라 한다
설마 내년 5월에도 한자락
눈부신 자카란타는
너울너울 그리움으로 찾아 오겠지
애틋한 설레임으로 다가 오겠지.
이제 보랏빛 애잔한 꽃잎이 포도에 머문다
누구라 불러주는 사람없어
하릴없이
빈둥대는 늙은 창녀처럼
이리저리 발자욱 소리에
그리움을 놓는다
꽃결따라 바람에 흩날리다
그래도
봄으로 남고 싶었지만
세월과의 무심한 이별은
꼭 깊은 우물같다
서둘러 계절은
저만치 앞서 가버리고
매달리는 몸짓은
눈물로 어지럽다
고난은 허투루 지나지 않는 것인지
거리에서
마구 흩어져 나부끼는
저 조바심을 어찌하나
애닯다 떨어져 우는 저 몸부림은
가슴 한 켠에 아릿한 이별여행으로
잊으라 한다
설마 내년 5월에도 한자락
눈부신 자카란타는
너울너울 그리움으로 찾아 오겠지
애틋한 설레임으로 다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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