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연가.3

2009.11.23 12:24

박정순 조회 수:46

쓸쓸한 연가.3 -낙화를 바라보며- 허공. 그 어느 곳에서 새들이 노래를 하고 어디쯤에서 꽃들이 피어나는지 숨을 쉬고 있는 또 다른 세상이 있기라도 한 것일까 별들이 반짝이는 것은 어둠 저 편에서 누군가 제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듣기 위해 귀를 세우기 때문이 아닐까 꿈꾸듯 하루를 살기 위해 백년이 간다고 해도 하루를 살 수 있는 못 다한 말 그리움의 말문을 터뜨리며 툭툭 떨구는 몇 방울의 비 그리고 눈물 후두둑 쏟아지는 낙화가 감싸안은 저 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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